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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싸움으로 짜증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12-10-15
  • 조회13,612회
  • 이름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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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하루도 빠짐없이 싸움을 합니다. 늘 똑같은 문제들로 다투지만 남편은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어쩌다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이혼하자’고 강경하게 나가면 그제서야 남편은 제 말을 조금 듣는 시늉을 합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싸울 것을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합니다.<사례>

부부상담 전문가들에 따르면 부부간에 까다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80% 이상이 아내쪽입니다.
남편은 문제를 피해서 지나가려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꼭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는 징후라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남편이 아내의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부부간에는 일정한 패턴(힘의 역동과 상호작용)이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부부간에는 서로를 세워주고 살리는 긍정적인 패턴이 있는가 하면 서로를 거꾸러뜨리고 죽이는 부정적인 패턴도 있습니다. 질문한 부인의 부부 사이에는 서로를 죽이는 부정적인 패턴이 형성된 채 별다른 해결방법도 없이 악순환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부관계의 핵심인 건강한 패턴을 형성하는 방법은 힘겨루기를 중지하고 상대를 변화시키려는 모든 노력을 포기해야만 가능합니다. 또한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장 편안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역기능적이며 부정적인 패턴을 없애고 긍정적이며 건강한 패턴을 만들어야 합니다.
부부가 건강한 패턴을 만들려면 서로의 말을 잘 들어주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게 되면 그 사람은 자신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남편이 아내의 의견을 수용해주는 편이라면 결혼생활에 큰 문제가 생기더라도 아내가 남편에게 적대감을 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미국 시애틀의 부부애정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편이 아내의 의견을 잘 들어주지 않는 부부의 이혼율이 들어주는 부부의 이혼율보다 무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남편이 아내와 결혼생활의 결정권을 나눠가지게 된다면 아내가 화가 나더라도 남편에게 거친 말을 하거나 불평불만,비난도 줄어들고 타협점을 찾아낼 것입니다.
아내의 의견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아내를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표시이기 때문입니다.

남편들에게 던져진 중요한 도전은 아내의 말에 남편이 귀를 기울이느냐,기울이지 않느냐에 따라 행복한 부부인지 아닌지가 판가름난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오제은 숭실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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