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많은 사람이 인간관계 속에서 특히,부모 배우자 자녀 애인 친구 동료 등 가까운 사람들과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결정해야 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자신의 입장을 고려하자니 ‘너무 이기적인 것’같아 나중에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상대방 위주로 결정하자니 내키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말하고 행동해왔다. 그러나 이것처럼 잘못된 것도 없다. 왜냐하면 내가 잘 보이려고 비위를 맞추려는 그들도 자신이 무엇을 진정 원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거나 그들이 원하는 것 또한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의를 행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잘했다고 박수를 치고 기뻐한다 해도 내 마음속,내면 깊은 곳에서 ‘아니, 그건 틀렸어’라고 느낀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도 없는 일일 것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원하지도 않고 기뻐하지도 않는 일을 억지로 한다면 결과적으론 상대방도 기뻐할 수 없고 나 자신도 실망하게 될 것이 뻔하다.
그러나 만일 세상사람이 모두 잘못한 일이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어댄다 해도 내 마음 깊은 내면에서 마치 엄지손가락 2개를 앞으로 힘껏 치켜올리면서 “야,정말 잘했다. 넌 너무 멋있어. 난 네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한다면 바로 그것이 나 자신을 가장 감격시키는 일이며 그것이 곧 하나님을 감격시키는 일인 것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에게 이렇게 진지하게 물어보라. “ 네가 가장 기뻐할 일은 무엇이니? 어떻게 하면 너를 감격시킬 수 있겠니? 나는 네가 기뻐하고 감격할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너를 위해 할 것 이다. 나는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비위를 맞추느라고 너를 슬프게 하고 억압하고 무시해왔다. 그런 나를 용서하기 바란다.이제부터는 네가 가장 기뻐하고 감격할 수 있는 일을 최우선적으로 하겠다. 내게는 다른 어떤 사람의 반응이나 평가보다도 너의 감정과 행복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내면으로부터 응답이 올 것이다. 바로 그것이 내가 찾고 있는 답이 된다. 이제부터는 남의 눈치 보지 말고,남의 비위 맞추려 하지 말고 자신에게 동의를 구하라.그리고 당신 마음 깊은 곳에서 박수를 치고 기뻐하며 감격할 그 일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당신 자신을 위해서 하라. 그러면 이 세상 어떤 일도 두렵지 않고 모든 일이 다 잘될 것이다.
<오제은 숭실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