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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 이마고대화법-공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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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14-09-02
  • 조회15,6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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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학기술대학교 아동가족학과 황경애교수

공감은 상대가 느낀 경험세계에 참여하고 들어가려는 노력이며, 배우자(보내는 사람)가 경험하는 그 사건, 상황 또는 그가 염려하는 것과 감정을 반영하고, 상상하고 참여하는 과정이다. 의사소통의 이 깊은 단계는 배우자의 감정을 인정하고, 손을 내밀고, 경험하려는 시도다. 받는 사람은 보내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고 그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고 경험했는지를 상상해보는 것이 '이마고 부부 대화법'의 핵심이다.

'공감하기'는 부부로 하여금 분리되는 것을 뛰어넘어 짧은 순간이라 할지라도 감정의 단계에서 진정한 만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끌고, 이러한 경험은 굉장한 치유의 힘을 가진다. 어떤 사람에게는 공감이 어렵게 느껴져 주저하게 될 수도 있으나, 배우자가 느끼는 것(어떤 일이나 염려하는 것에 대해)에 대하여 공감적이 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공감적인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전형적인 표현은 다음과 같다. "내가 그렇게 했을 때 당신이 그렇게 느꼈을 것으로 생각해요. 당신 기분이 ~했을 거로 생각해요." 보내는 사람의 감정이 받는 사람(듣는 사람)의 한두 마디 말로 표현되어 다시 전달된다. 예를 들어, "내가 전화도 없이 늦게 들어왔을 때 당신이 상처받고 무의미한 존재라고 느꼈을 것으로 생각이 돼요."

보내는 사람이 실제로 경험한 감정을 받는 사람이 그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깊은 수준의 공감이다. 어떤 사람은 이 단계의 공감하기를 참여적 공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깊은 수준의 공감에 이르게 될 때 부부는 매우 극적인 변화를 보이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이 대화를 통해서 어떤 특별한 문제에 대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받는 사람이 배우자의 감정을 잘못 추측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잘못은 아니다. 보내는 사람은 간단하게 "실망했다고 해서 그렇게 많이 상처받은 것은 아니에요"라고 말하면서 다시 바로잡아 줄 수 있다. 그러면 받는 사람은 "당신 말은 당신이 실망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많이 상처를 받지는 않았다는 거군요. 그 말이 이해가 돼요"라고 '반영하기'를 한다.

'이마고 부부 대화법'의 3단계를 거치면서 받는 사람은 "이것에 대해 더 나누고 싶은 것이 있나요?"라고 물으면서 다루어왔던 주제에 대해 더 말할 것이 있는지를 질문한다. 만약 있다면, 보내는 사람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때까지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 사람은 거기에 대해 '반영하기'와'인정하기' '공감하기'를 계속하면 된다. 여기서 이마고 부부치료사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서로 역할을 바꾸도록 권할 수 있다. 이러한 상호적인 교환의 과정이 '이마고 부부 대화법'이다.

"당신 말을 들으면서 나는 ~라고 느꼈고 생각했어요"와 같은 말을 통해서 받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주제를 돌리게 되고 두 사람 사이의 공감적 연결이 깊어질 때까지 주고받게 된다. 이제 받는 사람이 역할을 바꾸어 보내는 사람이 되어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 시작하고, 보내는 사람이 받는 사람이 되어 '반영하기'와 '인정하기', '공감하기'를 제공하게 된다.

부부치료사는 이 '이마고 부부 대화법'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일 받는 사람이 어떤 부분을 놓치거나 혼동한다면, 부부치료사는 그가 다시 궤도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러나 부부치료사는 그를 분석하거나 어떤 종류의 간섭도 하지 않는다. 단지 받는 사람이 해야 할 역할-즉, 자신의 생각과 감정, 반응을 비우고 보내는 사람의 말을 충분히 들어 '인정하기' 단계까지 나아가는 것-을 요청할 뿐이다. 마치 카누의 뒤에서 갈 길을 제시하는 전문가처럼 치료사는 그 과정을 안내하고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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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치료사는 부부가 안전감을 경험하고 이마고 부부 대화 과정에 머무를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리고 메시지를 받는 사람이 부드러운 눈길을 보이거나, 눈물이 고이거나, 입술이 떨리는 것 같은 부부 사이에 공감이 형성되는 표시를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 안전감이 형성되면 부부는 공감을 표현하는 능력을 보이게 될 것이다.

-경남도민일보, 20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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